트로트 가수 정민찬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父 신용불량, 母 루푸스 투병”

트로트 가수 정민찬이 산속에서의 생활과 함께 안타까운 가정사를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TV조선 ‘미스터트롯2’ 출연자로 잘 알려진 정민찬이 출연해 발레리노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이유와 가족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발레가 전공이다 보니 대중화를 시켜보고자 했다. 여러 가지를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

방송 출연 후 잠시 주목받았지만, 이후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고백한 정민찬은 현재 산속에서 생활 중인 아버지를 따라 자연 속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10년째 산에 머물고 있는 아버지는 “젊을 때 네 엄마한테 죄를 너무 많이 지어서 너희도 고생했다. 후회를 많이 한다. 잘못했던 것, 다른 가정처럼 오손도손 못 했던 게 미련이 남는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정민찬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지만, 아버지는 “볼 면목이 있겠냐. 같이 살려고도 안 한다”라고 답했다.

정민찬은 “아버지는 가정에 무책임했던 사람이었다”라며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랑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보증을 서서 아파트 담보가 잡혔다. 그래서 아파트가 날아갔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어머니가 혼자 가계를 책임졌고, 아버지는 약 20년간 신용불량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방송 후반부에서는 20년째 난치병인 루푸스 투병 중인 어머니와의 일상도 공개됐다. 정민찬은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어머니와 함께 산책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는 “젊을 때 아내에게 못된 짓을 해서 그런지 아내가 나만 보면 화가 올라온다. 그래서 ‘내가 옆에 있으면 안 되겠다'(했다). 나 때문에 병에 걸린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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