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강원래, 안타까운 소식… 팬들 오열

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
셀프 주유소서 도움 거절당해
“5분만 도움을 줬다면 좋았을 것”

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가 셀프주유소에서 도움을 거절당한 사연을 공개하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배려 부족을 지적했다.

강원래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하반신 마비지만 장애 보조 장치 덕에 큰 불편 없이 제가 직접 운전을 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그는 “셀프 주유소에 가면 휠체어 탄 채로 주유구가 손이 안 닿아 주유소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그렇게 20년 가까이 도움을 받아 기름을 잘 넣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도움 거절을 당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원래는 “시간을 조금만 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불편하게 사는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5분만 도움을 줬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셀프 주유소도 배달이 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셀프 서비스기 때문에 차주 본인이 하지 않으면 직원에게 기름 넣다가 혹시 잘못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책임을 못진다’라는 이야기를 강하게 어필 하더라. 그래서 ‘책임은 제가 질테니까 넣어주시면 안 될까요? 제가 손이 안 닿아요’ 그랬더니, 주유소 직원이 ‘넣어주는데 가서 넣는 게 안전할 거라고’ 그래서 그냥 차 돌려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비가 오는데도 차 안에 비빔밥을 갖다 주신 식당 직원분 감사드린다”라며 식당 직원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강원래는 지난 1996년 구준엽과 함께 그룹 클론으로 데뷔해 ‘난’, ‘초련’, ‘쿵따리 샤바라’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0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불법 유턴을 하는 차량과 충돌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댄서 김송과 2003년에 결혼한 강원래는 슬하에 아들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