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함수현
안타까운 가족사 공개
“父가 신내림 받고 사망”

무속인 함수현이 방송을 통해 안타까운 가족사를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함수현은 “신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조차 어려웠다”라며 신내림을 받게 된 배경을 전했다.
그는 “국책은행에 다녔다. 창구 업무도 보고 본점에서도 근무했다. 최대한 일반인으로 살고 싶어 누름굿을 하는데 갑자기 살이 60kg 이상 쪘다.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며 다리까지 절게 됐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우울증, 공황장애, 수면장애 약도 오래 먹었다.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가까운 사람을 데려간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함수현은 “스물세 살에 다니던 은행에 사표를 내겠다고 했는데, 아버지가 만류하셨다”라며 “원래는 친할머니 다음으로 내가 무속 가업을 이어받을 순서였지만, 아버지가 중간에 들어오셨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함수현이 계속 은행에서 일하길 바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편찮으셨다. 결국 4년 전 신내림을 받고 돌아가셨다“라며 “내가 받았어야 했는데 나 때문에 돌아가신 것 같아 죄책감이 컸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아버지에 대해 “‘폭싹 속았수다’의 양관식(박보검 역)처럼 다정한 분”이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함수현은 3대째 무속인 집안 출신으로, 어린 시절 할머니가 무당인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생전에 절도 운영하시고, 높은 분들이 자주 찾아오셨다”라고 전했다.
특히 함수현 또한 어릴 적부터 귀신을 보는 등 영적 경험이 있었음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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