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먹었나’ 비난 폭주… 충주맨, 결국 싹 다 밝혔다

충주시 도민체전 도시락 ‘부실 논란’
“선수분들께 진심으로 죄송”… 충주맨 직접 사과
“내부 감사 착수… 법적 대응 검토”

충북 충주시가 최근 행사에서 제공된 도시락 품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충주맨이 직접 사과에 나섰다.

29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말씀드리겠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장애인도민체전 첫날 도시락이 좀 문제가 있었다”며 준비가 소홀했음을 인정, 행사 담당자와 함께 사과를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충주에서 열린 장애인도민체전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에게 제공한 도시락이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반찬으로 조미김 몇 장과 풋고추, 김치 등만 제공됐기 때문.

특히 해당 도시락 가격이 1인당 12,000원으로 책정됐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김 주무관에 따르면 업체에서 너무 많은 양의 도시락을 제조하다 보니 재료가 부족해 이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그는 “업체 선정 과정에서부터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참여하신 선수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담당자와 점검에 나선 김 주무관은 현재 업체와 식대를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충주시는 이번 사안과 관련 “즉시 감사에 착수했으며 업체 선정 과정부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포함한 정당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