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결국 ‘이혼’ 받아들였다…

배우 이승연,
부모님 ‘졸혼’에 결국 “좌절”
“대화도 하고 싶지 않아” 갈등 점화

배우 이승연이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부모님의 불화를 마주했다.

29일 방송된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의 부모가 부부 상담에 동반하며 그동안 감춰왔던 진심을 쏟아냈다.

특히 이승연을 길러준 어머니는 상담사와 따로 만난 자리에서 “몇 년이라도 혼자 편히 지내고 싶다”며 울컥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삶을 돌아보면 그렇게 불쌍할 수가 없다”며 상담 과정에서 그동안 쌓인 서운함을 털어놓았다.

이어서 “(이승연의 아버지는) 평생 직장생활을 5년밖에 하지 않았고 나머지 기간은 백수로 지냈다”며 힘들었던 가정 생활을 전했다.

덧붙여 “30년 넘게 여자 문제가 반복됐으며, 50년째 반찬 투정은 물론 생일조차 챙기지 않았다”며 뿐만 아니라 “친정을 단 한 번도 방문해본 적 없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스스로 “한평생 살면서 어떻게 이런 삶을 살았을까 싶다”라며 자신을 향한 동정심을 내비쳤다.

이와 같은 상황을 전해들은 아버지는 아내와의 갈등이 단순한 성격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대화조차 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정말 헤어지자고 하면 내가 말릴 이유가 없다”며 졸혼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아버지의 그 말에 이승연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깊은 좌절감을 드러냈다.

긴 시간 동안 생긴 깊은 상처를 어떻게 해결할지 앞으로의 방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