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올해 백종원과 축제 협업 안 해
연이은 논란 피하고자 결정

강원도 인제군이 올해 인제 캠프레이크 페스티벌을 백종원과 함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종원이 지난 2023년 11월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에서 사용해 도마 위에 오른 ‘공사자재 바비큐 그릴’과 ‘농약 분무기 소스’가 ‘인제 캠프레이크 페스티벌’에서도 쓰인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24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인제군 관계자는 “인제는 청정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백 대표의 요즘 모습을 보면 저희와 맞지 않겠다는 생각”이라며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같이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위생 논란과 관련해 군 관계자는 “백 대표에게 공사자재 바비큐 그릴과 농약 분무기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바비큐 그릴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회신을 받았고 농약 분무기는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신문고에는 인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축제에 위생 문제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역 축제에서 위생 등 문제를 일으킨 업체의 참여를 제한하자는 취지의 국민 청원까지 올라와, 일명 ‘백종원 방지법’ 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인제군은 지난해 6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캠프레이크 페스티벌 홍보비로 더본코리아 자회사인 ‘티엠씨엔터’에 5억 5,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예산 19억 5,000만 원의 2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군이 축제를 준비하면서 쓴 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연일 각종 범법 행위와 만행이 드러나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MBC 교양국 PD 출신 김재환 감독의 폭로로 ‘갑질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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