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
‘출연 정지 명단’ 언급하며
주우재 ‘정지 해제’

이경규가 ‘예능 출연 정지 명단’을 직접 언급해 화제이다.
24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경규가 게스트로 출연해 특유의 독설과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송은이가 “(예능대상 빼앗긴) 김숙보다 더 얄미운 눈엣가시는 없느냐”고 묻자, 이경규는 “내가 출연 정지 명단 11명을 발표했는데, 주우재가 그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곧 “지난주에 나랑 방송했기 때문에 출연 정지 명단에서 뺐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이경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조회수가 높았던 출연자로 홍진경을 언급하며 “진경이가 최고야”라고 칭찬했고, 안정환에 대해서는 “왜 TV에서 축구만 하냐. 직접 뛰어라”고 짓궂게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같이 유튜브에 나오면 바로 형제”라며 자신만의 ‘출연 해제 시스템’이 있음을 밝혔다.
과거 이경규는 예능의 판을 흔든 인물들을 모아 이른바 ‘블랙리스트’ 11인을 밝힌 바 있다.
나영석·김태호 PD를 비롯해 백종원, 이서진, 정유미, 김성주, 장성규, 김대호, 이현이, 주우재, 안정환 등 다양한 분야 출신 인물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규는 “예능은 개그맨의 영역인데 셰프, 모델, 스포츠 선수들이 진입하고 있다”며 “예능의 생리를 이해하지 못한 채 들어오는 건 곤란하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방송에서는 “방송 한 번 하면 명단에서 해제된다. 내 채널 조회수만 잘 나오면 따뜻하게 대해준다”고 농담 섞인 조건을 제시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경규는 또한 “가수는 괜찮다. 김종국은 패밀리”라며 기준 없는 분류법을 알리면서 양세찬에 대해선 “넌 없어도 된다. 지금도 널 없는 셈 치고 있다”고 말해 현장을 또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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