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태오♥작가 니키리
17년차 부부지만
각자의 삶 존중하며 살아가

11살 연상연하 커플로 유명한 배우 유태오와 아티스트 니키 리 부부가 결혼 17년차를 맞아 근황을 알렸다.
두 사람은 최근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 5월호를 통해 까르띠에와 함께한 커플 화보를 공개했다.
유태오와 니리킬는 같은 스튜디오에서 촬영했지만 서로 다른 공간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고, 각자의 사진가와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하지만 완전히 분리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화보는 두 사람이 17년간 지켜온 삶의 철학과도 맞닿았다.
유태오는 “결혼해서 잘 살고 있지만, 각자의 삶을 존중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서로 응원하고 돕지만 저희만의 선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혼자 갈게, 이따 봐’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니키 리 역시 “이번 촬영 방식이 우리 부부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이었다”며 “함께하면서도 독립적인 라이프스타일이 우리에겐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니키 리는 뉴욕에서 다양한 작업을 해온 예술가로, ‘프로젝트’, ‘파츠’, ‘레이어’ 등 정체성과 관계를 탐색하는 사진 연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엔터테인먼트 대표로도 활동을 시작해 놀라움을 안겼다.
유태오는 배우로 활동하며 ‘패스트 라이브즈’, ‘레토’, ‘헤어질 결심’, ‘아스달 연대기’ 등에서 진중한 연기를 보여주며 필모그래피를 착실히 쌓아왔다.

이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두 사람은, 서로의 세계에 발을 들이되 경계를 침범하지 않는 섬세한 균형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화보는 ‘데이즈드’ 창간 17주년과 동시에 유태오·니키 리 부부의 결혼 17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가까이 있기 때문에 더 선명하게 상대를 바라보고, 독립된 개인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함께할 때 더욱 깊이 빛나는 것.
그들이 말하는 ‘함께이되 자유로운 관계’는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실제 삶으로 구현되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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