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현철 ‘뜻밖의 근황’
프로 지휘자 변신→‘클래식 대중화’ 노력
공연 개최, 책 발간까지…

개그맨 김현철의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현철은 최근 클래식 명곡들을 쉽게 풀어낸 책 ‘김현철의 고급진 클래식당’을 출간했다.
연합뉴스는 19일 김현철의 책 발간 소식과 함께 그와 함께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현철은 인터뷰를 통해 “제가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처음에는 친구들을 웃기려고 지휘자 흉내를 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음표 하나, 쉼표 하나 다 외우게 됐다. 그게 차곡차곡 쌓여서 음악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전부터 클래식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지휘자라는 직업에 그치지 않고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군산에서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개그맨이자 지휘자’로 소개되는 게 가장 좋다’는 김현철.
그는 2018년 ‘라디오 스타’에서도 “클래식이 편견 때문에 고상하고 돈 있는 사람들만 본다고 생각하는데 옛날로 치면 서양 대중음악”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SBS 라디오 ‘이숙영의 러브FM’에서 ‘현마에의 유쾌한 클래식’, MBC 라디오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서 ‘모차르트롯’ 코너를 장기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1994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현철은 2000년대 중반까지 꾸준히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말을 더듬고 어눌하게 해서 처음엔 ‘어벙한 이미지’로 각인됐으나, 이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암기력과 논리정연한 말발로 재평가받았다. ‘천재 개그맨’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는 ‘위기탈출 넘버원’, ‘세바퀴’, ‘무한도전’ 등에 출연하며 예능 전성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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