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비참한 ‘尹 말로’ 한마디로 정리… 씁쓸합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김계리·배의철과 함께 찍은 尹 사진
“얼마나 외롭고 비참한지를 보여주는 것”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계리·배의철 변호사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얼마나 외롭고 비참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천하람 대표는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사진과 최근 정치 행보를 비판했다.

사진은 김계리 변호사가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라는 글과 함께 공개한 것으로, 탄핵심판 및 형사재판의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 활동하며 최근 ‘윤어게인’ 신당 작업에 나섰던 김계리·배의철 변호사와 사저 인근에서 식사하며 찍은 장면이다.

천 대표는 해당 사진과 글에 대해 “이 사람들도 정말 나쁘다. 본인들이 변호를 했지만 결국 파면되지 않았느냐. 뭘 잘했다고 ‘윤버지’라며 글 올리고 사진을 공개하냐. 변호사로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진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외로움이 느껴진다며 “얼마나 밥 먹으러 오는 사람이 없으면, 얼마나 같이 정치하자는 사람이 없으면 정치를 해 본 적도 없고, 능력도 없어 보이는 변호사들이랑 창당을 논의하고 밥을 먹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간 다음에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며 서운해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천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을 지켜주고 탄핵에 반대해 줄 것 같았던 전한길 강사, 전광훈 목사 등 이른바 강경 보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버려버렸다. 윤 전 대통령도 이렇게 빨리 자기에 대한 정치적 지지가 사라질 줄 몰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어떻게든 관심을 유발해 보려고 변호사들과 밥 먹는 사진 찍고 창당하느니 마느니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당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었으면 진작에 했을 것, 그 정도 에너지가 있었으면 국민의힘도 손아귀에 넣고 놀았을 것”이라며 “국힘은 지금 손절 못 하고 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영향력은 이미 없어져 다음 단계, 한덕수가 나오니 안 나오니로 넘어간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변호사를 불러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창당 같은 소리 하는, 외롭고 비참한 상황으로 점점 더 빠지게 될 것이다. 아니 이미 빠졌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