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쥐락펴락” PD 폭로에
“사람 가리는 건 맞지만…‘갑질’까진 아냐”
또 다른 관계자 증언 등장

한 방송계 관계자가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의 ‘갑질 논란’에 반박했다.
한경닷컴은 21일 백종원 대표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사에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는 주장에 함께 작업한 관계자들이 ‘사실무근’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연출자 A 씨는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라며 “어떻게 이렇게까지 나오냐”고 황당해했다.

또 다른 관계자 B 씨도 “백종원 대표는 방송인이 아니기 때문에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라며 “본인 의견을 직설적이고 강하게 피력하는 스타일은 맞지만 ‘갑질’을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관계자 C 씨 역시 “백종원 대표가 사람을 가리는 것은 맞다”라면서 “다만, 함께 일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피하려는 게 사람의 본능 아니냐”고 백 대표 두둔에 나섰다.
이어 “사업하는 사람이 홍보를 위해 방송 출연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안 맞으면 (같이) 안 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날 MBC PD 출신 김재환 감독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백종원의 첫 예능 ‘마이리틀텔레비전’ 이후 방송사에 ‘갑질’을 해왔다고 폭로했다.
김 감독은 백 대표가 예능 촬영 중 마음에 드는 제작진을 콕 찝어 요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차시키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가에서 백종원에 대한 불만이 쌓일 대로 쌓였으나 다 묻힌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종원은 자신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범법 행위와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입장을 밝힌 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기업을 전면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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