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째 혈액암 투병”… 인기 女가수, 가슴 찢어지는 비보

결승 전날 父 떠나 보낸 김양
2월 초 자궁근종 수술 받아
“어머니 25년 차 혈액암 환자”

트로트 가수 김양이 최근 자궁근종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680회에는 가수 김양이 출연해 수술 사실을 공개하며 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양은 스케줄을 마친 후 집으로 귀가해 어머니의 식사를 챙겼다. 그는 “저희 엄마가 지병이 있으시다. 25년 차 혈액암 환자다. 요새 며칠 장염 때문에 많이 고생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양은 “2월 초 자궁근종 수술을 받았다”라며 “개복수술을 해서 배가 조금 덜 아문 상태”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수술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아버지 기일에 맞춰 사부곡 ‘우리 아버지란다‘를 선물로 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양은 지난 2023년 MBN ‘현역가왕’에 출연해 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는 “결승전 3~4일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었으나 결승전 전날 돌아가셨다. 결승전에 가고 싶지도 않았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데 언니랑 오빠가 ‘아빠가 분명 가서 노래하길 원하실 것’이라며 붙들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트로트계 선배들과의 인연도 전했다. 김양은 “故 송대관 선생님이 태진아 선생님께 저를 추천해 주셨고, 그 인연으로 데뷔곡까지 함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태진아는 송대관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형이 떠난 뒤 5일 동안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었다. 술만 마시다 결국 술병이 났다”라며 “오른팔을 잃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양 역시 “가요계의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수술 후 회복 중에도 가족과 무대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김양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