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끝사랑”… 김수현에 전하지 못한 故 김새론 ‘마지막 편지’

故 김새론 유족 측, 오늘(27일) 기자회견
‘미성년 교제’ 입증할 새로운 증거 공개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편지 내용 보니

故 김새론 유족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배우 김수현과 고인의 ‘미성년 교제’ 의혹을 입증할 새로운 증거를 내놔 파장이 예상된다.

27일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대표 부지석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이 교제 당시 김수현과 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 김새론이 쓴 편지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부지석 변호사는 음주사고 이후 김새론이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내용증명을 받고 김수현에게 썼던 편지를 공개했다.

김새론은 편지를 통해 김수현에게 “우리 사이에 쌓인 오해를 풀고 싶다”라며 “회사에 그 누구도 연락이 안 됐고 소송이 무서웠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그래도 사진을 올린 건 미안하다”면서 “회사가 연락이 되길 바라서 올린 사진이었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특히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라며 김수현과 교제 기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냥 우리 잘 지내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응원해 주는 사이 정도는 될 수 있잖아”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그는 “내가 그렇게 밉고 싫어? 만약 이 편지마저 닿지 못한다면 우리 관계는 정말로 영원히 끝일 거야. 난 그럼 슬플 거 같아. 더 이상 오빠 인생에 끼어들지 않을게. 그러니 나 미워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부지석 변호사에 따르면 해당 편지는 끝내 김수현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이날 부 변호사가 공개한 자료 중에는 김수현과 김새론이 교제 중 주고받았던 대화 내용이 있어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16년 6월, 김수현은 17세였던 김새론에게 “쪽♥, 나 너랑 언제 안고 잘 수 있어?”라며 성관계를 종용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