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맨, ‘똥군기 논란’에 무거운 입장 “제가 팼습니다”

류담, 똥군기 논란 언급하며 해명
“제가 팼습니다” 시원하게 인정
“개인적으로 감정이 있던 건 아니다”

개그맨 류담이 후배 개그맨들을 때렸다는 논란을 언급하며 해명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콘텐츠 제작소’에는”똥군기에 할 말 많은 류담 모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류담은 자신을 둘러싼 ‘똥군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쌍둥이 육아로 소문을 자세히 접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가짜뉴스도 있었다”라며 “심지어 아내까지 ‘아니지?’라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KBS 개그맨 군기를 잡았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진행자인 최성민이 “그래서 팼습니까, 안 팼습니까?”라고 질문하자 류담은 “제가 팼습니다“라고 인정했다.

앞서 KBS 19기 공채 개그맨 출신 김대범과 황현희는 팟캐스트 ‘썰빵’을 통해 18기가 가장 군기가 심한 기수였으며, 군기반장의 이니셜로 ‘R씨’를 언급해 류담이 지목된 바 있다.

류담은 “살이 붙여진 가짜뉴스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뜬금없이 제 결혼식부터 어디 가서 후배들이 누구한테 맞았다고 이야기하면 다 저로 몰아가더라”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최성민이 “황현희 씨와 김대범 씨의 최초 영상에서 ‘황현희가 뺨을 맞았다’거나 ‘어디 공사장에 데려가서 각목으로 잡아 패고 난리를 쳤다’는 의혹이 있다”라고 물었고, 류담은 “제가 집합을 개인적으로 한 것은 그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당시 선배의 지시로 후배 개그맨들을 집합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19기였던 유상무가 선배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이에 따라 집합 명령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류담은 “저희 기수가 집합을 제일 많이 했고 많이 맞았다”라며 “했던 대로 똑같이 했다”라고 말했다.

집합 당시 후배들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몇 대 맞을래?’라고 물었고, 황현희가 “허리가 안 좋아서 못 맞겠다”라고 하자 뺨을 때렸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가 풀려 함께 술을 마셨으며, 황현희는 그의 집에서 술을 마신 후 헤어졌다고 회상했다.

류담은 “황현희에게 사과하고 싶다“라며 “내 의지와는 무관했고 개인적으로 감정이 있던 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