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결국 마지막 인사 전했다… 팬들 오열

법원 어도어 측 ‘가처분 신청’ 인용
‘독자 활동 금지’ 판단에 결국…
‘활동 중단’ 선언한 뉴진스 멤버들

그룹 뉴진스가 활동 중단을 알리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지난 23일 뉴진스가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무대에 섰다.

이날 뉴진스 멤버 다니엘, 민지, 해린, 혜인, 하니는 순서대로 개인 무대를 마치고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며 그룹명을 언급하지 않고 인사를 전했다.

금발로 변신한 다니엘은 “5명 모두 이 무대에 설 수 있다니 너무 기쁘다”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한 명씩 소감을 전하던 중 울컥하기도 했다. 특히 막내 혜인은 “손이 떨린다”라며 “그래도 저희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줄 수 있어서 속이 후련하다”라고 어도어와의 갈등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는 ‘뉴진스’가 아닌 ‘NJZ’라는 이름으로 꾸며졌다.

무대가 끝난 뒤 뉴진스는 팬들에게 쓴 손 편지를 꺼내 읽었다.

뉴진스는 편지를 통해 이 무대를 끝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한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민지는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지고 반드시 돌아오겠다. 그때는 정말 밝게 웃는 얼굴로 만나고 싶다”라고 전했다.

혜인은 이어 “버니즈가 우리에게 실망스럽고 속상할 수 있다는 거 안다. 하지만 저희에게 이건 스스로를 지키는 일이고, 그래야만 더 단단해져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너무 큰 사랑과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겠다”라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앞서 지난 21일, 뉴진스를 상대로 낸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 결과, 법원은 어도어 측 손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