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태도 바꾼 김수현 소속사
1차 → 2차 내용증명 달라져
김새론이 올린 사진에 ‘미묘한 변화’

故 김새론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받은 1, 2차 내용증명서를 확인한 결과 소속사는 돌연 입장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한경닷컴은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보낸 1, 2차 내용증명서를 입수, 고 김새론 유족의 사진 공개 이후 채무 변제 압박을 이어오던 소속사가 “채무 변제와 방법을 협의하자”고 태도를 바꿨다고 보도했다.

1차 내용증명서에는 “귀하는 대여금 채무의 변제기가 도래하였음에도 이를 변제하지 않고 있다”며 “저희 법무법인은 의뢰인을 대리하여 귀하에게 위 대여금 채무의 변제를 촉구하오니 조속한 시일 내 아래 계좌로 위 대여금 전액을 입금하시길 바란다. 만일 귀하께서 위 대여금을 입금하지 않을 경우 귀하에 대하여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는 다소 강경한 입장이 담겼다.
이후 김새론은 “살려달라”며 김수현에게 힘겨운 상황을 호소했지만 계속해서 연락이 닿지 않자 자신의 SNS에 김수현과 찍은 셀카를 게재했다가 3분 만에 삭제했다. 소속사로부터 연락을 받기 위한 시도였다.
김새론 유족에 따르면 이러한 일들이 있고 나서 고인이 2차 내용증명서를 받게 됐다고 한다.

2차 내용증명서에서 골드메달리스트는 “의뢰인 회사가 귀하의 대여금 채무 변제기가 도래했음에도 이를 귀하께 청구하지 않을 경우 의뢰인 회사 임원들에게 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채무변제를 촉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무변제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과 관련해 귀하와 채무 변제의 방법, 시기 등에 있어서 전향적으로 협의할 의사가 있다. 귀하가 가능한 채무변제 일정을 법무법인에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수현이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언급하며 “회사를 비롯한 관계자들 영업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는 말까지 전했다.
1차 증명서와 달리 2차 증명서에는 정중한 표현과 부탁조 문구가 담겨있어 김새론의 사진 공개 이후 미묘한 입장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새론 유가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2차 내용증명 역시 김수현 소속사 배우들과 직접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사진을 올린 행위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협박 내용이었다”며 “2차 내용증명 이후 김수현으로부터 연락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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