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사망에 에이미 재소환
A 씨로 휘성 지목, 비난받아
녹취록 공개하며 해명 나서

가수 휘성이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과거 논란이 됐던 에이미와의 갈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방송인 에이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남자 연예인 A 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고, A 씨가 폭로를 막기 위해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A 씨가 휘성으로 지목되며 논란이 확산됐고, 휘성은 부인하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당시 그는 에이미와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해당 녹취록은 에이미가 휘성에게 먼저 걸어온 통화로 당시 휘성은 “나 어떻게 해야하니? 나 어떻게 살아야 하니? 왜 그런 거야”라고 말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에이미는 “네 얘기 다 들으니까 내가 쓰레기같이 느껴져서. 내가 진짜 잘못했다”라고 말했다.
용서해 달라는 에이미 말에 휘성은 “네가 날 용서해야 한다며. 이제 아무도 날 안 믿는데 난 어떻게 살아야 하니“라며 절규했다.
휘성은 해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에이미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심신이 미약해 보이는 정황이 있는 상황에 제가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실에 근거한 입장문은 사건 발생 당일에 작성이 끝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휘성은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고, 논란 이후에도 지속적인 악플과 심적 부담을 겪어야 했다.
한편, 휘성은 지난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모친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관이 출동했을 땐 사망 후 이미 상당 시간이 지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사망 전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다.
휘성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팬들과 동료들이 충격과 슬픔을 표하고 있으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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