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일, 영화 ‘뽕3’ 언급
“시사회서 아내만 쳐다봐”
아내가 일용직 하면서 가정 지켜

배우 한태일이 영화 ‘뽕3’ 출연 이후 겪었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원로배우 한태일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한태일의 아내는 영화 ‘뽕3’를 언급하며 “그때 사람들이 저런 걸 찍었다고 뭐라고 했다. 근데 첫 개봉 때는 매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한태일 역시 “시사회 할 때 아내와 앞에 앉아 있는데 내가 나오면 나를 봐야 하는데 우리 아내를 본다. 남편이 연기할 때 아내 표정이 어떤가 보는 것 같다. 이런 역할이 많이 힘든 거다”라며 부담감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렸다.

‘뽕3’이 대표작이 됐지만, 이후 배우 생활이 쉽지 않았다는 한태일은 “주연을 하면 잘 되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배고팠다“라고 털어놨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가정을 지킨 것은 아내였다. 한태일은 “아내가 일용직을 하면서까지 가정을 돌봤다. 우리 아내에게는 할말이 없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방송에서는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그의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촬영이 없을 때는 이거라도 해야 한다. 점수도 따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1941년생인 한태일은 영화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로 데뷔해 긴 연기 경력을 쌓아온 배우이다. 오랜 연기 인생을 지나온 그는 현재 가족과 함께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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