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과거 고백했다
극심한 우울증 겪었다
“귀를 잘라버렸다”
그룹 H.O.T 출신 토니안이 과거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는 3년 만에 출연한 토니안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과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이 토니안의 집에 방문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토니안은 “그룹 H.O.T, JTL을 나와 혼자가 됐을 때 많이 힘들었다”라며 아픈 기억을 꺼냈다.
이어 “다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람이 없었다. 외로움에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두통이 너무 심하게 왔다”라며 “두통약을 하루에 8알씩 먹었는데 두통이 가시질 않아 병원에 갔더니 우울증·조울증 등 증상이 7~8개가 나왔다”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토니안은 “어느 날 약과 술을 같이 먹기 시작했다. 자고 일어났는데 베개가 축축했다. 베개를 봤는데 피가 있더라. ‘이게 무슨 일이지?’ 했다”라며 당황스러웠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방에 나가는 길에 거울을 봤는데, 머리가 빡빡이인 거다. 삭발 상태였다. 알고 보니 약과 술기운에 취해 가위로 머리를 자르다가 귀까지 잘라버린 거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뿐만 아니라 토니안은 과거 머리로 엘리베이터 거울을 깨 출혈이 났었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어느 날 관리실에서 전화가 왔다. ‘무슨 일이냐’라고 하니 ‘어제 내가 집에 들어가면서 머리로 엘리베이터 거울을 다 깼다는 거다’“라며 위험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날로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그날 이후로 술과 약은 절대 같이 안 먹는다”라며 “내가 해야 될 일은 내 스스로를 억제해야겠다 싶었다”라고 극복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한편, 토니안은 1996년 H.O.T의 1집 ‘전사의 후예’로 데뷔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토니안은 H.O.T 활동으로 ‘캔디’, ‘행복’, ‘빛’, ‘늑대와 양’ 등의 히트곡을 발매해 각종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2001년 H.O.T 해체 후, 멤버 장우혁, 이재원과 그룹 JTL을 결성해 2004년까지 활동했다.
그 후 솔로로도 활동을 이어갔으며, 2017년 솔로 첫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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