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음주운전 후 생계 위해 알바
소속사와 결별 위약금으로 수억원의 빚
김아임으로 개명해 알바했지만 해고

배우 김새론이 만 24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계를 위해 그가 했던 노력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김새론의 집에 방문했다가 사망한 김새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한 상태이며 정확한 사망 경위는 조사 중이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지난 2001년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했으며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아저씨’, ‘이웃사람’, ‘도희야’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2022년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고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촬영분 대부분이 편집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또한 전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와 결별하면서 위약금으로 수억원의 빚이 생겼다. 김새론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민기호 변호사는 지난 2023년 “위약금 자체가 상당해 많은 채무를 떠안은 상황. 그동안 소득은 부모님 사업자금과 가족 생활비로 다 쓰였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게 맞다”라고 전한 바 있다.
고인은 생활비와 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론의 지인은 “그일(음주운전) 이후 김새론이 김아임으로 개명했다. 김아임이라는 이름으로 아르바이트 지원서를 쓰고 면접을 봐서 카페에서 일했다. 김새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라며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해 카페에 지원한 건데 그런 일이 반복되니 고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연극 ‘동치미’를 통해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여론의 반발을 이기지 못하고 하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2
딸돈으로 부모가 사업을? 이건 아니지않나? 어릴때 데뷔해 계속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걸 생각하면 나같아도 힘들었을듯...ㅠ
이용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