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왕싱, 실종 후 구출
한국인 대상으로 한 범죄도 많아
“보이스피싱 범죄 훈련받아”

영화 촬영을 위해 태국에 입국했던 중국 배우 ‘왕싱’이 실종됐다가 미얀마에서 구출됐다.
지난달 3일 (현지 시간) 중국 배우 ‘왕싱’은 영화 촬영 스케줄로 태국에 입국 후 돌연 실종됐다.
그는 태국의 한 영화사에 캐스팅되었으나, 알고 보니 그 회사는 유령회사였고 왕싱의 몸값을 노린 범죄조직이었다.
그들에게 납치당한 왕싱이 발견된 곳은 미얀마 미야와디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메솟 지역이었다.

이곳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다행히 왕싱은 메솟 국경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실종된 지 나흘 만에 구출됐다.
왕싱은 구조된 후 인터뷰를 통해 “그곳으로 끌려가 나는 계속해서 보이스피싱 범죄 훈련을 받았다”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다른 중국인들도 여러 명 보았다”라며 피해자가 자신뿐만 아니라는 것을 알렸다.

이로 인해 태국의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지난 6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을 통해 이들은 동남아 지역의 ‘납치‧온라인 사기 범죄’에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한편, 미야와디에서는 중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피해도 많다고 알려졌다.
이에 지난 27일 외교부에서 여행경보를 4단계(여행금지)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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