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마지막 인터뷰 공개했다
논란 언급 후 솔직한 심경 밝혀
“세월 흐르니 인생 8박자 같아”

故 송대관이 지난 7일 향년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가요계가 큰 슬픔에 빠진 가운데, 그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8일 문화일보는 작년 11월 신곡 ‘지갑이 형님’을 발표한 故 송대관과 진행했던 인터뷰를 재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녹취록에 담긴 그의 목소리는 밝았으며, 특유의 너스레로 인터뷰를 이끌었다.
그는 신곡 ‘지갑이 형님’에 대해서 “재밌는 노래다. 가진 자들이 지갑을 안 열지 않냐. 꽉꽉 잠그고. 그 노래의 제목이 ‘지갑이 형님’인데, ‘팍팍 열어라. 지갑이 형님이여’라고 비유법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故 송대관은 활동 중단 시기에 그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는데, 무죄 판결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무대에 서는 것이 두렵다”라고 답해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럼에도 故 송대관은 공백기 동안 “이 곡을 만들고, 못 가본 여행도 좀 하고… 뭐라고 그럴까, 정리 좀 했다”라며 “마음의 정리도 좀 하고, 내 마음의 치유도 좀 하고 뭐 그렇게 잘 보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그는 자신의 히트곡 ‘네 박자’를 언급하며 “세월이 흐르니까 8박자가 된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앞서 故 송대관은 2009년 아내가 마카오 원정도박, 기획부동산 사기 등에 연루되면서 경찰 수사를 받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송대관 역시 사기 혐의를 받으며 KBS와 MBC에 출연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당시 아내는 사기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며 송대관 역시 같은 혐의로 1심에서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지만 2015년 송대관은 사기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오명을 풀었다.
실제로 故 송대관은 2018년 한 방송에 출연해 “빚을 갚기 위해 가리는 것 없이 모든 공연을 다니고 차에서 쪽잠을 자면서 삼각김밥으로 허기를 채웠다”라고 밝혔다.
한편, 故 송대관은 지난 7일 컨디션 난조로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마비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해뜰날’, ‘네 박자’,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유행가’ 등의 여러 히트곡을 발매해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