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급상승’ 김문수, 대선 출마에 ‘딱 한마디’ 했다…

조기 대선 출마할 생각 없어
“어느 정도 지나니까 내 말이 맞아”
“국민들이 답답하니까 그렇게 응답”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높은 지지율을 자랑하는 가운데, 자신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질문들에 대답했다.

한 취재진이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묻자, 김 장관은 “저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기자간담회를 한 것도 아니고 기고문을 쓴 것도 없고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통상의 일을 한 것 외에는 없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정국이 너무 비상적으로 가고 있는데, 저 사람이(김문수) 말하는 거는 어쨌거나 어느 정도 지나고 보니까 맞는 것 같다’는 게 좀 반영된 것이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답답하니까 그렇게 응답하는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이 석방이 되고, 탄핵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서 지지율이 오르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 외에는 한 일도, 한 이야기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들이 안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장관은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지금 그런 말을 하는 건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저 자신의 양심에도 맞지 않는 발언이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에서는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결과로는 이재명 대표가 45%로 가장 많은 지지율을 얻었으며, 다음으로는 김문수 장관이 20%, 오세훈 서울시장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