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차기 대통령 1위’ 오른 이재명, 딱 한마디 했다

이 대표,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서 1위
윤 대통령의 체포에 “참으로 안타까운 일”
“민생과 경제에 집중해야 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체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제 신속하게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윤 대통령 체포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대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민생과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지 못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질문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앞서 경찰과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들은 사다리를 이용해 관저 앞을 막은 경호처 차벽을 넘고, 경내 2차 저지선에 설치된 차벽을 우회해 관저 내부로 통과해 체포를 집행했다.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체포에 앞서 윤 대통령은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라며 변호인단을 통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녹화 영상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천4명에게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해 10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6.3%), 이재명 대표는 3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2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