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막기 위해 노력한 기장
“안전에 대해 타협 없던 동료”
많은 이들의 추모 이어져…
마지막 순간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막기 위해 노력하던 기장의 모습이 순간 포착됐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끝단 구조물을 들이받아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해당 여객기에 탑승해 있던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 총 181명이 전원 사망했으며 승무원 2명이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사고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한 누리꾼 A 씨는 비행기 콕핏(조종석)의 마지막 순간을 주목했다.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고기 기장님의 마지막. 그 최후의 순간까지 콕핏 패널에 손이…”라며 “당신은 최선을 다하셨으리라 믿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첨부했다.
확대된 사진에는 사고 직전 기장이 콕핏에 앉아 팔을 뻗어 머리 위쪽 패널을 만지며 마지막 순간까지 비행기를 멈추려고 시도했던 모습이 담겼다.
이러한 A 씨의 글에 많은 이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봐도 동체 착륙은 너무 안정적으로 보였다” “본인의 모든 경험을 쏟아내 최선을 다하셨을 거다” “손쓸 틈 없이 일어난 폭발에 너무 마음 아프다” “최선을 다하시고 충격 대비를 위한 자세를 취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추모를 이어나갔다.
한편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기장 한 모 씨가 6,800시간이 넘는 비행 경력을 지닌 공군 출신 베테랑이었으며 동료들에게 “안전에 대해 타협 없던 동료” “급박한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을 사람” 등으로 평가 받는 기장이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사고 현장에 한 기장의 형이 “외로히 사투를 벌였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너는 이미 너무나 훌륭했고 충분히 잘했으니 이젠 따뜻한 곳에서 행복했음 좋겠다. 고마웠고 그리고 미안하다”는 손편지를 남기기도 해 많은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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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최선을 다했을 당신ᆢ 이제 맘편히 쉬세요ㅜ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