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별점 5점 중 4점
“시즌1 만큼 큰 성공 거둘 것”
“질질 끈다” 혹평에도 “시즌3 궁금”
지난 26일 뜨거운 관심 속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됐다.
시즌1이 전세계에서 사랑 받았던 만큼 개봉 첫 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는데, 해당 작품을 두고 외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먼저 영국 공영방송 BBC는 별점 5점 중 4점을 매기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지옥 같은 세상으로 다시 돌아온 것을 매우 환영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시즌1 만큼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또 미 영화전문매체 버라이어티도 “시즌2는 더 피가 튀고, 더 방대하며, 극도로 몰입하게 한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어 “자본주의적 착취, 도덕성의 훼손, 계급 불평등 같은 현대 한국 사회를 괴롭히는 것으로 보이는 것들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함으로써 시즌1과 반복되는 점을 대부분 뛰어넘었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아쉬웠던 점을 지적하는 혹평 또한 쏟아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즈(NYT)는 “시즌2는 스타일리시한 학살을 보여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시즌1을 본 사람이라면 이미 봤던 것들을 또 보게 될 것”이라며 “시즌 2는 7시간 동안 이야기를 이어가면서도 확장하는 데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미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포터도 “실망스러웠다” “첫 번째 시즌에 비해 재미와 기발함이 부족했고, 게임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디테일이나 통찰력도 결핍됐다”라고 꼬집었다.
다만 “시즌2가 시즌1의 성공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즌2는 하나의 시즌이 아닌 시즌3의 마무리를 위한 7개의 에피소드” “여전히 시즌3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시청자 게시판에서도 “시즌1보다 탄탄한 후속작”이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동시에 “새로운 게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부정적인 반응 중에서는 “이야기를 질질 끈다”며 시즌2와 시즌3를 나누어 공개한 것에 대한 지적이 주를 이뤘다.
그럼에도 현재 오징어게임2는 공개 하루 만에 한국 TOP 1위를 찍으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등골이 오싹하다”, “진짜 꿀잼이다”, “시즌1이 압도적이긴 했지만 기대 이상”, “연기력이 다들 미쳤다”, “역시는 역시” 등 호평을 쏟아내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2’는 개봉 전부터 미국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로도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공개되기도 전에 작품이 시상식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