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성현주
크리스마스에 5살 아들
세상 떠나 오열
코미디언 성현주가 크리스마스에 비보를 전했다.
성현주의 아들은 2014년 출생해 2020년 12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성현주는 과거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들 서후의 투병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2018년 어느날 장도연과 여행을 계획했다. 아침에 서후 데리고 가서 마트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주고 ‘엄마 갔다올게’라고 마지막 인사가 될 줄 몰랐던 인사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행기에 내려서 전화를 켜니까 많은 메시지가 와 있더라. 남편이 서후가 안 좋으니까 바로 돌아오라더라. 공항에 도착해서 바닥에 주저앉아 어쩔 줄 몰랐다. 장도연이 뛰어다니며 티켓을 구해서 돌아왔다”라고 털어놨다.
돌아온 성현주를 맞이한 건 병원 집중치료실에 누워있는 아들이었다.
그는 “그 모습이 너무 생경해서 다가가질 못했다. 의사 선생님께 ‘언제까지 재울거냐. 약을 그만쓰고 깨워달라’고 했더니 ‘못깨어난다. 며칠안에 사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병원 생활이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성현주는 2022년 아들을 기리는 책 ‘너의 안부’를 출판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가 1000일 정도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비는 시간에 끄적끄적 했던 글이 시작이 됐다. 누군가에게 읽힐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그 시간에 환기가 필요해서 쓴 글이었다.”라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이어 “그 시간들을 겪으면서 모든 게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매일 몸소 느꼈다. 내가 숨 쉬고 걷고 느끼는 것이 당연하지 않더라. 고작 3년을 그렇게 보냈다고 해서 내가 대단한 메시지를 주거나 성장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과 매일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고 또 어디선가 매일을 힘들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작은 힘을 얻어갔으면 좋겠다. 모두를 응원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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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