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전부터 계엄 언급
평소 ‘이건 계엄감이다’ 말하곤 해
“내란의 수괴는 윤석열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 전부터 계엄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전날 특수본 소환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올해 초여름부터 시국을 걱정하며 불쑥 계엄 이야기를 꺼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 사령관은 식사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윤 대통령이 계엄 이야기를 꺼내자 “그런 얘기 하시면 안 된다”고 만류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런 가운데 한 여권 고위 관계자는 한겨레에 “윤 대통령이 평소 화나면 ‘이거 계엄감이다‘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당시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참모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이 계엄포고령 작성 단계에서부터 직접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법률을) 검토했다”며 자신이 작성한 포고령 초고를 바탕으로 함께 상의하며 최종본을 완성했다고 진술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이 계엄군에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가 한두 개가 아니다. 곽종근 특전사령관 등 모든 증언이 가리키는 내란의 수괴는 윤석열이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일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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