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투의 김지훈
40세로 사망
1년간 우울증
투투, 듀크의 멤버 김지훈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1주년을 맞았다.
故 김지훈은 1994년 오지훈, 유현재, 황혜영과 그룹 투투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투투는 1집 타이틀곡 ‘일과 이분의 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발매한 ‘그대 눈물까지도’, ‘바람난 여자’, ‘니가 내것이 되갈수록’ 역시 흥행하며 인기 가수로 자리잡았다.
‘익숙해진 슬픔’으로 솔로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던 고인은 2000년 김석민과 함께 남성 듀오 듀크를 결성했다.
또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지훈은 2005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뮤지컬, 방송 등에 출연하며 재기를 노리던 고인은 2009년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또다시 기소되어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2008년 결혼한 비연예인 아내와 2010년 합의 이혼했다.
결국 고인은 2013년 12월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당시 김지훈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40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김지훈의 소속사는 “김지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유가족은 물론 소속사 관계자들, 지인들까지도 슬픔을 감출 길이 없다. 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라며 “고인은 특별한 외상이 없어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1년 간 우울증을 앓아 약과 수면제를 복용해왔다는 정황으로 사인이 판명됐다”라고 설명했다.
김지훈의 지인은 한 인터뷰에서 “김지훈이 빚독촉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라며 “너무 힘든 나머지 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재능과 끼가 넘치던 김지훈의 안타까운 비보에 수많은 팬들은 오랜 시간 그를 추모하며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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