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0시 기점으로 소속사 떠나
뉴진스, 어도어와 결별 선언
기자회견 후 ‘퇴사짤’ 게재
소속사 어도어와 결별 선언을 한 그룹 뉴진스가 기자회견 후 의미심장한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28일 오후 뉴진스는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0시를 기점으로 소속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당시 민지는 “자정부터 (전속 계약이) 해지될 것을 말씀드린다. 내용증명 통해서도 저희 의견을 수차례 전달드렸는데, 이런 무성의한 태도가 너무 지치고, ‘정말 우리에 대한 진심이 없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밝혔다.
해린은 “위약금에 대한 기사를 많이 봤는데, 우린 전속계약을 위반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가 위약금을 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까지 온 거다. 당연히 책임은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업무 시간이 지났고 자정까지 네 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 어떠한 시정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 다섯 명은 29일 0시가 되는 즉시 전속계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후 민지는 팬 소통 플랫폼 포닝 프로필을 ‘퇴사짤’로 불리는 사진으로 변경했다.
해당 짤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으로, 여자 주인공은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전 이 세상의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라고 말한다.
하니 역시 포닝 프로필 상태 메시지를 “see you on the other side(다른 곳에서 만나요)”로 변경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도 ‘어도어 사임’ 의사를 밝힌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끼 퇴사짤’을 게재해 화제가 됐다.
한편 뉴진스 기자회견 이후 소속사 어도어 측은 “전속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 당사는 아티스트들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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