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 멤버 켄
유튜브서 ‘곰방일’ 도전
3시간 일하고 일당 22만 원
그룹 빅스의 멤버 켄(이재환)이 하루 3시간만 일해도 일당 22만원을 받을 수 있는 고강도 직업인 ‘곰방’에 도전한 일이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해당 도전은 유튜브 채널 ‘별별별 스튜디오’를 통해 공개됐다.
곰방은 ‘양중’이라고도 불리는 직업으로, 벽돌, 시멘트, 나무, 합판 등 건축 자재를 사람이 직접 어깨에 메거나 등에 지고 옮기는 작업이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작업 환경이 열악하며, 한 번에 옮기는 자재의 무게가 수십㎏에 달해 노동 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켄은 한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곰방 일을 체험하며 20㎏ 나무 각재를 나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 개씩 옮겼지만, 이후에는 2개를 동시에 어깨에 메고 자재를 옮기는 데 성공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자재를 옮긴 켄은 휴식 시간에 곰방꾼들과 대화를 나누며 이 직업의 현실을 들었다.
팀장은 “한 건에 평균 3시간 정도” 일을 한다며, “수익은 3시간 일하면 22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 달에 28일간 일을 할 경우 월 616만원에 달하는 수익이다. 켄이 “되게 많이 버신다”고 하자, 팀장은 “하루에 두 건 할 때도 있다”며 숙련도에 관계없이 일당이 정해진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 직업은 높은 노동 강도만큼 부상의 위험도 따른다. 한 곰방꾼은 “한 번 일을 하다 허리를 삐끗한 적이 있다”며 “물리치료를 3일 받으니까 괜찮아졌다. 일을 하다 보면 몸에 무리가 간다는 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켄은 휴식 후 9㎏ 석고보드를 나르며 도전을 이어갔다. 석고보드 11장을 한 번에 나르는 숙련된 곰방꾼의 모습을 보며 켄은 4개를 옮기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나무 합판과 기타 공사 자재를 옮기며 곰방 체험을 마무리했다.
켄은 도전 후 “아침부터 힘들긴 했지만 아주 재밌었다”며, “곰방꾼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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