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줄… 유진, ‘♥기태영’ 행동 폭로하다 결국 오열

유진♥기태영 부부, 첫 만남 회상
2009년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만나
“내 노력 없인 두 딸 없어” 울컥한 유진

배우 유진이 남편 기태영과의 첫 만남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에서는 “유진을 울린 기태영의 한 마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진, 기태영 부부는 첫 만남 에피소드를 전했다. 기태영은 “나는 사람들이랑 대화를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면 약간 사람에 대한 관심이 얼마 없었다. 되게 아웃사이더 기질이 강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진짜 처음으로 (작품을) 같이 하는 친구랑 전화통화를 한 거다. 현장에서 사진인가 뭐 작품 대본 때문에 유진이가 스타일리스트 통해서 제 전화번호를 받아 가지고 뭘 보내주고 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유진은 “나의 그 일말의 노력이 없었으면 우리는 만날수 없었다. 나한테 빨리 애기해. 내가 무슨말 듣고싶은지 알지? 내가 그 일말의 아주 살짝의 노력이 없었으면 우리에게 로희 로린이는 없었다. 나 지금 이 얘기하는데 슬프다”라며 서운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당황한 기태영은 “그거는 만나기 전인데 왜. 만나고 나서 내가 힘들게 하고 이런거라면 진짜 내가. 나쁜놈이어도 그때는 전혀 서로 그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를 듣던 유진은 “만나기 전인데 내가 그것도 안 했으면 우린 안 만났다고“라고 말하며 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에 기태영은 “내가 잘 하잖아. 잘 하고 있다. 근데 나는 처음 통화도 해보고 여배우들이랑 친밀하게 지내본적도 없다. 친구도 해본적 없는데 그당시에 되게 오랫동안 힘들었다. 그런 시기에 처음으로 연락을 한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번 통화하고 다른거 없었다. 유진이 누가 봐도 너무 예쁘지만, 저는 외모로 사람을 보지 않는다. 뇌가 통해야 한다. 첫눈에 반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사람이다. 대화를 해보고 생각 자체가 괜찮아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진은 첫 만남에 대해 “그 자리에서 오빠가 막 그런 걸 다 털어내니까 이게 ‘정말 100% 사적 미팅이구나’ 했다. 어쨌든 나는 재밌었다. 처음으로 이 사람에 대해 알게 됐고, 좋게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유진과 기태영은 지난 2009년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1년에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