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정, ‘강남 업소 사장’ 전 남편 언급
“도박으로 돈 다 날려, 빚 그대로 떠안아”
식당 설거지, 간병인으로도 생활해
가수 허윤정이 이혼한 전남편 빚을 그대로 떠안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가수 허윤정, 전 남편 빚 갚으려고 식당 일까지 했었다?! “집이 아니라 짐을 준거죠…”‘라는 제목으로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허윤정은 전남편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제가 강남에서 일을 많이 했다. 7~8군데 했는데 거기 업소 사장이었다. 키가 180㎝이고 아주 잘생겼다. 여자들도 많을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이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게 착하게 보였다. 괜찮은 사람인가 보다 하고 만났고 엉겁결에 결혼했다”고 회상했다.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하게 되며 은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허윤정은 “업소마다 (위약금을) 다 물어줬고, 7~8군데 됐는데 이 사람이 다 물어주더라. 돈이 많았기 때문에”라고 전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위기가 찾아왔다. 허윤정은 “저는 가정생활이 좋을 줄 알고 결혼한 거다. 임신해서 애를 낳고 연년생으로 또 애를 낳았다. 애들 키우느라 정신없었는데 이 사람은 한 달에 1번 들어오더라. 업소에 다니니까. 낮에도 사무실에서 자는지 (집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던 중 신혼여행을 못 갔으니까 캐나다를 들렀다가 미국에 갖다 오자더라. 그때 당시만 해도 나는 좋았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전남편이) 노름하는 거다. 돈을 주체 못하더라. 너무 많이 버니까 어디에 쓸 줄 모르는 거다. 사람이 돈을 많이 벌면 체계적으로 나눠서 써야 할 텐데 전혀 신경을 안 썼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 사람이 그런 걸 날려도 죄책감이 없더라. 5~6년이 지속되면 재산이 줄어들지 않냐. 사업하다가 안 되면 또 날리고. 그러다 보니까 지인한테 빌리게 되고. 집도 차압이 들어오더라”고 토로하며 이혼을 고민하던 찰나 남편에게 이혼 통보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허윤정은 “합의 이혼할 수밖에 없더라. 왜냐하면 집이 다른 사람 명의로 넘어가고 나한테 빚이 넘어올 수 있으니 해줬다. 나중에 보니까 집을 담보로 대출을 너무 많이 받은 거다. 껍데기만 준 거다. 대출이자를 월 200만 원씩 내야 했다. 집을 준 게 아니라 짐을 준 거다”라며 분노했다.
이후 허윤정은 식당에서 설거지도 하고 간병인 자격증을 따서 간병인으로도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애들이 중학생이라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냐. 안 해본 거 없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우울증이 생길 시간도 없이 정말 바쁘게 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0년대 데뷔한 허윤정은 당시 그는 ‘그 사나이’라는 곡을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1990년 돌연 가요계를 떠나 모습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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