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에서 스쿠터 판매한 女
마돈나와 어깨 나란히
중국 부자 명단에 올라
16살 때 어머니와 벼룩시장에서 스쿠터를 판매한 중국 소녀 왕쉬(Wang Shuo)가 ‘2024 후룬 중국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미국 ‘자수성가 여성’ 목록에 왕쉬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따르면 지난달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2024 후룬 부자명단’에는 왕쉬가 85억 위안(한화 약 1조 6400억) 순자산을 보유해 중국 부자 명단에 올랐다.
앞서 왕쉬는 ‘2024년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한 여성’ 목록에 39위로 올랐고, 이는 세계적인 미국 팝스타 마돈나와 공동 39위를 기록해 화제 됐다.
왕쉬는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선양에서 태어나 16세에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정착했다.
왕쉬는 미국에 왔을 때 낮에는 수업을 듣고 밤에는 어머니의 일을 도왔다. 그의 어머니는 스케이트보드와 오토바이를 해외로 운송해 판매하는 사업에 종사했다.
어렸을 때부터 왕쉬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왕쉬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과일, 야채, 음식을 파는데 골프카트와 사륜구동차를 파는 곳은 우리뿐이었다. 우리에겐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왕쉬는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입학해 기계 공학과 로봇 설계를 전공했다. 그러나 학교를 중퇴한 후 중국으로 돌아와 첫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대학에서 만난 알렉스 부아지즈와 작은 공기 청정기 전문 회사 ‘Aeris Cleantec AG’를 공동 창립해 설계, 생산 및 판매했다. 해당 회사는 2021년 약 1억 달러(한화 약 1,378억)에 iRobot에 인수됐다.
이어 2019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원격근무가 확산될 것을 예측해 인사관리 서비스 기업 ‘Deel’을 창업했다.
Deel은 지난 3월 기준 연 매출 5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2021년에는 12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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