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의 꿈이 담긴 노래
엄마에게 건네는 속마음
하염없이 후회 중
팬 폭행 방관 의혹에 휩싸인 가수 제시가 노래를 업로드했다.
24일, 제시는 개인 계정에 검은색 무지 바탕 사진과 함께 ‘스타'(STAR)라는 노래를 입혀 게재했다. ‘스타’는 제시가 지난 2020년 7월에 발매한 곡으로, 이 곡을 통해 팬 폭행 방관 논란에 관한 자신의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암시된다.
‘스타’는 제시의 꿈을 별이라는 단어에 빗대어 지은 곡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와 가수의 꿈을 이룬 제시의 이야기가 자서전처럼 가사에 녹아 있다. 특히나 제시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더 뜻깊은 곡이다.
가사에는 “우리 엄마는 내가 언젠가 스타가 될 거라고 하셨어. 내게 필요했던 건 단지 그 한마디. 열다섯에 용기 내어 멀리 온 이곳은 내 부모님의 집”이라며 제시가 처음 한국에 왔던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잘 지내 엄마 걱정 마 Don’t worry ma”라는 가사가 눈길을 끈다. 이는 현재 팬 폭행 방관 논란으로 세상을 들썩이고 있는 제시가 가족을 생각하는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또, “지금 보다 훨씬 서툴렀던 한국어. 그래도 난 허리 펴고 걸어 나처럼”이라는 가사가 예전 제시의 당당한 포부를 보여준다. 이어 “매일 나는 별을 봐. 내 삶에서 밝게 빛나는”이라는 가사도 당시 제시의 희망적인 마인드를 보여준다.
제시는 현재 지인이 자신의 팬을 폭행하는 것을 방관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그리고 최근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제시는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습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피해자 A 씨는 서울 압구정에서 제시에게 사인을 요청했다가 제시 지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그러나 제시는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고 폭행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제시는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아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있는 대로 이야기하고 나오겠다”라고 말했다. 제시는 폭행 가해자를 그날 처음 봤다고 강조하면서도 ‘가해자와 어떤 관계인지’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폭행 가해자를 알지 못한다고 했지만, 제시의 주장은 대중을 납득시키기엔 부족했다. 가해자는 당시 제시와 함께 있었던 일행으로,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 지인이다. 그럼에도 제시는 술집에 찾아온 경찰에게 “가해자를 알지 못한다”라고 진술했다. 이 때문에 제시는 현재 범인 은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동시에 팬들의 악플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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