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횡령 논란’ 젝키 강성훈
22년 만의 ‘드림콘서트’ 무대
‘최고의 아티스트’ 상 수상→’트렌디’ 무대까지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이 ‘드림콘서트’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입증했다.
강성훈은 지난 19일 경기 고양특례시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0회 드림콘서트: Z to A(이하 ‘드림콘서트’)’에 참석했다.
강성훈은 글로벌 케이팝 팬덤 플랫폼 ‘덕킹’ 앱에서 진행한 ’30주년 기념 드림콘서트를 빛낸 최고의 아티스트’ 팬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드림콘서트’에 함께하게 됐다. 특히 이날 레드카펫에서 ’30주년 기념 드림콘서트를 빛낸 최고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후 22년 만에 ‘드림콘서트’ 무대에 올라 팬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오랜만의 무대인 만큼, 강성훈은 오프닝부터 ‘깃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댄서 20명과 함께 ‘메가 크루’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웅장한 무대를 만들었다.
리스너들에게 사랑받았던 솔로 2집 수록곡 ‘네가 없는 날 위해’와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앞둔 설레는 감정을 표현한 ‘My Girl(마이 걸)’을 열창한 강성훈. 그는 두 곡 모두 최신 트렌드에 맞은 사운드로 편곡한 것은 물론, 안무까지 새롭게 구성해 이목을 모았다.
강성훈은 “팬분들께서 3개월간 예선, 본선, 결선까지 1위를 만들어 주셔서 ‘드림콘서트’ 무대에 서게 됐다”며 “우리 팬분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성훈은 지난 1997년 그룹 젝스키스의 메인보컬로 데뷔 이후 ‘1세대 아이돌’로 사랑받았다. 이후 싱글 ‘마이 걸’, ‘아껴둔 이야기’ 등 솔로곡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2010년부터 잇달아 사기 사건을 일으키며 방송 출연이 금지돼 충격을 안겼다. 2016년에는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2’를 통해 젝스키스가 재결합하면서 극적으로 재기의 기회를 잡았으나 2018년 팬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젝스키스 팬 70여명은 강성훈과 그의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자 등을 상대로 사기 및 횡령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검찰은 강성훈이 2017년 팬클럽 회원들에게 1억 1062여만원을 걷어 스태프 급여를 포함한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 준비 비용으로 6854여만원을 사용했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강성훈은 법적 처벌은 피했지만,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들통나 비난받았다.
또한 대만 공연 전 선계약금 1억원 정도를 받고 비자 관련 서류를 주지 않아 공연이 취소돼 고소당하자 책임을 매니저에게 전가하고, 여성 스태프와 함께 해당 매니저의 집에 무단침입하고, 택시 안에서 경찰 사칭까지 하며 매니저를 협박한 사실까지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
강성훈은 ‘드림콘서트’를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며 지난해 11월 한국청년마약예방퇴치총연합 홍보대사로 위촉된 데 이어, 지난 4월 충청북도마약퇴치운동본부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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