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최소 23억 빚져
방탄 지민, “금전 피해 발생했다”
자산 처분하고 오피스텔에서 지내
불법도박 혐의를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가 빌린 돈이 23억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이진호가 동료 연예인들에게 빌린 돈만 10억원, 대부업체에게 빌린 돈은 13억원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이진호는 동료 연예인을 통해 A 대부업체 대표를 소개받았으며, 해당 업체는 이진호의 유명세를 믿고 무담보 단기 대출을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을 함께했던 이수근, 하성운에게 적지 않은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가수 영탁 등에게도 돈을 빌리는 등 연예인 지인에게 10억 원가량을 빌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지민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진호에게)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 준 것이 전부”라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가수 영탁 역시 “개그맨 이진호 씨가 세금 문제로 작년 7월 18일에 소속 아티스트 영탁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하여 도움을 드렸고, 9월 12일 전액 다시 돌려받았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채널 ‘연예뒤통령’은 “이진호는 올 초부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돈을 빌리러 다닌다는 소문이 났다. 심지어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손을 벌리고 강남 사채업자들 사이에서도 오르내렸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이진호는 자신의 계정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고 자진 고백했다. 그는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밝히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진호는 가지고 있던 자산을 모두 처분하고 경기도 모처의 1인 오피스텔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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