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장동건 적응기
모니터 화면 속 얼굴 낯설어
맨 얼굴로 찍은 첫 영화
배우 장동건(52)이 직접 노화를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 감독 허진호, 배우 장동건이 출연해 DJ박하선과 만담을 나눴다.
박하선은 다양한 멜로 명작을 만든 허진호 감독에게 “감독님이 생각하는 멜로의 가장 큰 매력”을 묻자, 허진호 감독은 “멜로는 일상생활에 가깝게 있고 희로애락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감정들을 멜로에 담는 게 재밌는 것 같다. 이번(‘보통의 가족’)에는 다른 장르를 만들어봤다”라고 답했다.
장동건의 외모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장동건이 방송에서 “조금 더 평범하게 생겼다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다. 이에 장동건은 “실제로 그런 생각을 했었다. 2000년대에 한국 영화가 황금기였던 시절 조금 더 평범하게 생겼다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농담 삼아 말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보통의 가족’에서 장동건은 분장을 최소화한 ‘자연인 장동건’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저도 살면서 거울을 보니까 제 얼굴은 많이 보지만, 이때까지는 과한 분장을 해왔어서 얼굴에 피 안 묻히고 찍은 영화는 거의 처음이다. 자연인 장동건의 모습을 모니터로 보니까 낯설고 생소하다. 이제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모니터를 보지 않는 대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라며 나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16일 극장 개봉을 앞둔 ‘보통의 가족’은 허진호 감독의 신작으로, 서로 다른 신념을 추구하지만 흠집을 곳 없는 평범한 가족들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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