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미화, 근황 전해
전남편 빚 갚고, 사기 피해
“회삿돈에 손 댄 후 사라져”
가수 장미화가 100억 원에 달하는 전남편 빚을 갚은 후 전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970년대 여러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원조 국민 디바’ 장미화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장미화는 “‘안녕하세요’로 히트를 하니까 야간업소 1순위로 제가 노래하게 됐다. 한 업소에서 90만 원을 벌었다. 세 업소면 270만 원을 한 달에 벌 수 있는 거다. 당시에 웬만한 집 살 돈이었다. (한 달에) 집 한 채씩을 그냥 벌었다. 그때는 돈을 그냥 건졌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문제는 결혼한 게 문제였다. 내 인생은 거기서부터 쑥대밭이 됐다”고 털어놨다. 앞서 장미화는 1979년 결혼과 동시에 은퇴를 선언했지만, 3년 만에 결혼 생활이 끝났다.
장미화는 “법적으로는 아들이 장손이니 시댁에서 데려가게 되어 있었다. 1995년에 (전 남편 빚이) 100억이었다. 당시 압구정동 45평 아파트가 4500만 원이었다. 집 몇 채가 날아갔다“고 토로했다.
장미화는 아들을 직접 키우기 위해 100억 원에 달하는 남편 채무를 떠안았고, 빚을 갚기 위해 밤낮없이 일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야간 업소 12군데 뛰다가 교통사고 나서 병원에 누워 있었다. 야간 업소 주인들이 미리 돈 준 거 달라고 왔더라. 너무 서러웠다. 살고 싶지 않았다. 20년에 걸쳐서 빚을 갚았다“고 밝혔다.
이후 장미화는 2019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실패했다며 “두 달 만에 코로나가 왔다. 폐업하고 머리아팠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장미화는 믿고 함께 했던 전 매니저가 회삿돈에 손을 댄 후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엔터 사무실을 차림과 동시에 내 지인들한테 돈 빌려 갔단 거 아니냐. 엔터 문 닫고 난 다음에 알게 됐다. 왜 내 이름을 대면서 돈을 갖다 썼냐 이거다”라며 속상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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