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성, ‘조립식 가족’ 속 섬세한 연기력
극 중 둘째 딸이 사고로 죽음을 맞이해
수년 흐른 후 달라진 근황 눈길
배우 최무성이 ‘조립식 가족’ 속에서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최무성은 지난 9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불우한 가정사를 이겨내고 새 출발에 나선 김대욱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 작품이다. 최무성은 강포 파출소 경찰이자 김산하(황인엽 분)의 아빠 김대욱 역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대욱은 아내 권정희(김혜은 분)와 어린 산하를 데리고 한 시골 마을의 작은 아파트로 이사했다. “생각만큼 시골은 아니네”라며 가족들의 눈치를 살피던 그는 지나가던 이웃 윤정재(최원영 분)와 악수를 나눈 것에 이어 세 식구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지만, 이내 화가 난 듯 날카롭게 반응하는 아내를 따라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피했다.
이어진 저녁 식사 시간에 아내는 “원래는 네 식구였는데 지금은 세식구 됐다고 하하호호 웃지 그랬냐”라며 낮의 일을 다그쳤고, 대욱은 “조용히 살려면 적당히 어울려야지”라며 달래보려 노력했다. 진정하지 못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며 분노를 쏟아대는 아내로 인해 결국 주민 신고가 접수됐고, 대욱은 집을 찾아온 후배 경찰들에게 “내일 출근해서 설명하겠다”라며 문을 닫았다.
대욱은 부부싸움으로 인해 잔뜩 풀 죽어 있는 어린 산하에게 “엄마 진짜 화난 거 아니야”라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는가 하면, “진짜 슬프면 화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라고 애써 착잡한 마음을 감추며 어린 산하를 다독였다. 이어 어른들이 없던 집 안에서 둘째 딸 소정이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고, 이를 바라보며 울고 있는 산하의 과거 기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죽은 딸의 기억에 괴로워하며 매일을 술로 지새우는 아내와 대욱의 갈등은 극에 치닫았다. 급기야 아내는 “산하는 소정이랑 단 둘이 있었잖아”라며 딸의 사고에 대해 어린 산하를 탓하기에 이르렀고, “제발 날 좀 놔달라”라며 절규하는 아내에 무너지는 듯 주저앉은 대욱의 모습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어 아내가 떠난 후 수년이 흐른 현재 대욱의 모습으로 화면이 전환됐다. 아침 식사를 준비한 정재와 식탁 앞에 앉은 대욱, 고등학생이 돼 등교 준비를 하는 산하와 정재의 딸 주원(정채연 분), 정재에게 맡겨진 해준(배현성 분)까지, 둘러앉아 함께 식사를 하는 다섯 식구의 모습이 그려지며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가 설렘을 고조시켰다.
최무성이 출연하는 ‘조립식 가족’은 JTBC에서 매주 수요일 2회 연속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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