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아 고백→부친상
코미디언 김시덕, 심경 털어놔
“제 아버지가 되지 말아 주십시오”
부친상 소식과 함께 가정사를 고백했던 코미디언 김시덕(43)이 근황을 전했다.
20일 김시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의 위로 글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합니다”라며 “조의 해주신 동료 분 경조사시 꼭 연락주세요. 잊지 않고 성심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앞서 17일 김시덕은 “부고. 친부께서 영면하셨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지금 제 감정이 어떤 기분인지 혼동이 와 그냥 주절주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라며 긴 글을 게재했다.
김시덕은 “유년기 시절 저는 ‘너만 태어나지 않았어도’라는 가스라이팅으로 ‘나는 태어나서는 안 되는 아이’로 각인 됐고, 부친 쪽에도 모친 쪽에도 너무나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가진 채 어린 시절을 보낸 기억이 남아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결국 그분들은 본인의 행복을 위해 저를 방임하며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청소년기 시절은 그 상처가 원망으로 변해 ‘보란 듯이 성공해서 되갚아주겠다’ 다짐하던 기억이 남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 글이 들리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진짜 가족이 생겨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너만 태어나지 않았어도’라는 말을 하셨던 부친께 꼭 하고 싶었던 말 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어나게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가족을 만났습니다. 다음 생이 있다면 부디 제 아버지가 되지 말아 주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전했다.
한편 김시덕은 2000년 MBC 대학개그동아리 선발대회로 데뷔했다. 김시덕은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김시덕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사생아로 태어났음을 고백한 바 있다.
과거 김시덕은 “부모님이 책임감이 없으셨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가정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새출발하셨다. 9살 때부터 혼자 살면서 신문 배달 60부가 제 인생 첫 출발”이라며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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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카게 살자
잘 살아야 한다 비극이라고 생각말라 내인생은 내가 책임지는것 그분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한마디 그게 당신의 운명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