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챌린지’ 문화 고충 토로
조이, “지코 오빠가 쏘아 올린 공”
“저희 때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밖에…”
그룹 레드벨벳이 K팝 업계에 자리잡은 일명 ‘챌린지’ 문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일 웹 예능 ‘짠한형 신동엽’에는 ‘EP. 48 레드벨벳이 10년 만에 처음 꺼내는 아이돌 SSUL’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게스트로 출연한 그룹 레드벨벳의 슬기, 조이, 예리가 신동엽과의 대화에도 지지않는 재치와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신동엽은 “요즘 활동하는 아이들도 앞에 구호를 붙이냐”고 잘문했고, 슬기는 “요즘은 그냥 안녕하세요 하고 ‘챌린지할까요?’ 한다”고 답했다.
이에 조이는 “우리는 챌린지만 들어도 공포에 떤다. ‘춤 외워야 하나요?’ 한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슬기는 “회사 대 회사 얘기를 통해서 챌린지로 인사를 나눈다. 옛날에 저희는 CD 돌리면서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드렸는데 요즘은 다르더라”며 달라진 가요계 문화에 대해 전했다.
조이 역시 “요즘 친구들은 춤을 한번 배우면 한 번에 외워지나 보다. 저희 안무도 한 달 걸려서 외웠는데”라며 “저희 때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밖에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새롭게 생겨난 가요계 문화에 조이는 “지코 오빠가 쏘아 올린 공이다”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요즘 유행하는 ‘챌린지’ 문화는 지난 2020년 발표된 지코의 ‘아무노래’의 안무를 동료 연예인들이 따라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해당 안무는 연예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많은 이들이 이 챌린지를 따라하며 온라인 상에 공유돼 화제를 모았고, 이때부터 챌린지는 저비용 고효율의 마케팅 툴로 자리 잡았다.
최근 K팝 업계에서는 신보를 제작할 때 챌린지를 염두에 두고 음악과 안무를 만든다고 밝혔으며 심지어 형 기획사에는 챌린지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팀이 따로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에 음악 방송 프로그램 촬영 당일에는 신보 발매 일정이 비슷한 팀끼리 ‘챌린지 품앗이’를 펼치며 서로의 노래와 안무로 챌린지 영상을 찍어 각자의 SNS 채널에 게재한다.
레드벨벳 또한 고연차에 접어든 만큼 계속되는 신보 안무연습이 버겁게 느껴져 농담섞인 발언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레드벨벳은 지난달 24일 새 앨범 ‘Cosmic’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Cosmic’을 포함해 소중한 존재들에게 전하는 레드벨벳의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총 6곡으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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