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전 소속사 대표
법정서 “공소사실 인정하지만…”
9월 10일 첫 정식 공판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잘 알려진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가 사재기에 대해 공소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해당 대표는 사재기와 관련해 “법리적으로 죄가 될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이재규 밀라그로 대표 측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 심리로 열린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장의 사실관계에는 크게 다툼이 없지만, 사재기라는 게 처음 나온 이슈인 만큼 법리적으로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증거 기록 등을 추가 검토하여 오는 9월 10일 첫 정식 공판일까지 구체적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씨 등 관련인은 지난 2018년 12월~2019년 12월 사이에 국내 주요 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7천985회 재생하여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영탁의 2018년 발매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음원 순위 조작 의뢰자를 모집하고, 약 500대의 가상 PC와 구입한 IP,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 1만627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뒷목을 잡는 듯한 코믹한 춤으로 영탁의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챌린지 열풍에 탑승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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