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투 ‘얼음공주’ 황혜영
아픈 과거사로 불안 증세보여
성인 된 후에도 “안 살고 싶었다. 모든 걸 놓아버리려 했다”
그룹 투투 출신 가수 황혜영이 안타까운 과거사를 솔직히 털어놨다.
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황혜영과 정치인 출신 남편 김경록이 출연했다.
이날 황혜영은 불안의 원인이 어린 시절 기억인 것 같다며 “과거 부모님이 늘 싸우셨다. 엄마는 싸우고 난 후 새벽에 나가셔서 어릴 때 아침에 눈을 뜨면 엄마가 매일 입는 옷이 남아있는 지 옷장을 열어보는 것이 습관이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떠나는 어머니를 신발도 못 신고 붙잡는데 뿌리치기도 하고, 어머니는 “네가 아니면 이렇게 안 살았다. 애비랑 그림자도 똑같다”라며 화풀이를 하기도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혜영은 성인이 된 후에도 이런 아픔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결혼 전 뇌종양 판정을 받았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냥 안 살고 싶었다”며 “수술날짜를 잡지 않고 집에 갔다. 모든 걸 놓아버리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수술을 한 황혜영은 병간호도 남편이 해줘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경록은 “내가 없으면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부모님을 병원에서 처음 뵀는데 그냥 데면데면하게 있으셨다”라 전해 충격을 더했다.
한편 황혜영은 90년대 ‘원조 얼음 공주’ 가수로 활동하다 결혼 후 18년차 온라인 쇼핑몰 CEO로 활동하며 연 매출 100억의 사업가로써 거듭나기도 했다. 남편과 슬하에 쌍둥이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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