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한 후 무사히 발견된 신성훈 감독
과거 방송에서 밝혔던 사연 재조명돼
어머니 도박 빚 1억 6천만 원 혼자 갚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잠적한 신성훈 감독이 무사히 발견된 가운데, 그가 과거 방송에서 밝혔던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5일 신성훈 감독 소속사 라이트컬처하우스는 “짜장면 고맙습니다’ 조연출로 참여한 박재선 감독의 신고로 신성훈 감독의 사망 사고를 막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소속사는 “신성훈 감독이 ‘혼자 떠난다’는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이틀째 잠적 중“이라고 알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평소 직원들에게 ‘하루하루 천국과 지옥을 가는 듯한 인생을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많다. 그 상처 또한 하소연하기 쉽지 않다’고 자주 말했다”고 전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와 관련해 과거 신성훈 감독이 한 방송에서 밝혔던 스스로 파양을 신청한 사연이 재조명됐다.
지난 2022년 6월 신성훈 감독은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해 “어머니가 도박 중독이라 억대 도박 빚을 지셨다”고 밝혔다.
어머니와 인연을 끊었다는 신성훈 감독은 사실 보육원에서 자라 어린시절 자신을 잘 돌봐주던 봉사자 가족과 다시 만난 입양아였다.
신성훈 감독의 말에 따르면 어머니는 이웃 주민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몰래 돈을 빌리며 빚의 규모가 커져갔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자녀들이 개인 SNS로 협박 메시지를 전송하면서 빚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됐다. 당신이 성공한 이후 바닥까지 떨어뜨리겠다는 메시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훈 감독은 “혼자 갚은 도박 빚만 1억 6천만 원”이라고 전하며 “파양을 하면 법적으로 어머니의 빚을 제가 갚지는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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