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여주인공 줄리엣 역에 흑인 배우
인종 차별 악플에 성명 발표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흑인 인종 차별 논란이 쏟아지자 결국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흑인 배우 프란체스카 아우메우다-리버스가 줄리엣 역에 캐스팅됐기 때문이다.
지난 6일 현지 매체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제작사 제이미 로이드 컴퍼니 측은 “학대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라며 “로미오와 줄리엣 캐스팅 발표 이후, 온라인에서 우리 회사 구성원을 향한 개탄스러운 인종차별적 공격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라며 인종 차별을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뛰어난 아티스트 그룹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들은 온라인 인종 차별 없이 자유롭게 작품을 창작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 회사의 모든 사람을 계속 지원하고 보호할 것이다. 어떠한 학대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신고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제작사 측은 “괴롭힘은 온라인, 업계, 더 넓은 커뮤니티에서 설 자리가 없다. 우리 연습실은 기쁨과 동정심, 친절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놀라운 공동 작업자들의 뛰어난 재능을 축하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커뮤니티는 앞으로도 관대함과 사랑으로 리허설을 계속하며 프로덕션 제작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줄리엣 역할로 캐스팅된 배우 프란체스카 아우메우다-리버스에게 일부 누리꾼들은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인종차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줄리엣 하면 올리비아 핫세, 클레어 데인스 등이 생각난다”, “원작과 다르게 백인이 아닌 게 문제가 아니다. 캐스팅 오류”, “연극에 집중이 안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톰 홀랜드는 12살 때 뮤지컬 ‘빌리 엘리엇’으로 데뷔한 뒤 처음으로 무대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5월 11일부터 8월 3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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