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할리 베리
성병 진단 알고 보니…
‘폐경’을 ‘성병’으로 오진
할리우드 배우 할리 베리가 의료사고로 성병 진단을 받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27일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배우 할리 베리(57)는 최근 한 행사에서 여성의 폐경과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할리 베리는 “어느날 잠자리를 하던 중 면도날이 박힌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을 느껴 즉시 병원을 찾아갔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의사가 ‘제가 본 것 중 최악의 헤르페스 사례입니다’라고 말하더라. 너무 놀라서 파트너와 나 모두 성병 검사를 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이후에 이게 바로 폐경 전후의 증상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아무런 지식이 없었고, 나를 준비시키지 않았다. 그때 나는 여성을 위해 이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할리 베리는 “우선, 내 자존심이 폐경기를 건너뛸 거라고 말했다”라며 폐경을 눈치채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나는 몸매도 좋고, 건강하다. 스무 살 때부터 인슐린을 끊고 당뇨병을 관리해 왔다. 그래서 갱년기는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거다. 그런 건 건너뛰고 싶었다. 그 당시에는 폐경에 대해 잘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을 위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삶의 이 단계에서 문화가 여성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17세 때 미인대회 ‘Miss Teen All-American’에서 우승하며 데뷔하게 된 할리 베리는 1993년 야구선수 데이딧 저스티스, 2001년 가수 에릭 베네, 2013년 프랑스 배우 올리비에 마르티네즈와 결혼했지만 파경을 맞았다.
현재 할리 베리는 3세 연하의 배우 반 헌트와 교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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