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한국 아파트 연상케 하는 외관
특권층을 위한 호 타운하우스
우리나라 최고급 아파트 ‘한남더힐’을 연상케 하는 북한 아파트 단지가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북한에서 각 잡고 만들었다는 고급 주거촌’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는 북한의 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이 촬영한 아파트 사진이 게시됐다. 서울 한남동의 고급 아파트 같은 외관이었다. 단지 앞엔 보통강이 흘러 ‘리버뷰’가 가능했다.
북한의 아파트는 멀쩡한 외양에 어울리지 않게 내부에 아궁이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아파트에선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22년 준공된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시한 평양 시내 호화 타운하우스다. 이곳은 김일성 주석이 1970년대 주석궁으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5호댁 관저’가 있던 곳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
이 주택에 입주가능한 북한 주민은 북한 사회에서 상위 1%만 들어갈 수 있다고 알려졌다. 각 부문 노력 혁신자, 공로자, 과학자, 문필가 등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로는 리춘희 조선중앙TV 아나운서가 있다. 리춘희는 조선중앙TV의 간판 아나운서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을 비롯한 북한 내 주요 소식을 보도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굉장히 인위적으로 보인다”, “부실공사일 것 같다”, “우리나라 빈부격차 심해진다는 뉴스가 나와도 진짜 양극화 심한 곳은 다르구나”, “무슨 아파트 하나 지었다고 국가원수가 오냐”, “우리나라 흔하디 흔한 신축아파트 모델하우스만도 못한 집이 자랑이라고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실제 북한은 특권층이 사는 평양 등 대도시와 지방 간의 경제적 불평등이 매우 심하다.
북한은 해마다 만성적인 식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지방 주민은 70~80%가 제대로 된 배급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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