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내레이터 변신한 라미란
이민 특집 다큐멘터리 진행
일제강점기 이야기 다룬다
배우 라미란이 11월 29일, 30일 오후 8시 YTN 라디오에서 방송되는 하와이 이민 120주년 기획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불온문서’에서 내레이션을 맡는다.
오는 29일에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불온문서’ 1부 ‘돈립 알로하’는 1916년 하와이에서 만들어진 의문의 서적 <애국창가>를 다룬다.
라미란은 일제 강점기, 하와이로 이민을 떠난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일제가 ‘불온문서’로 압수한 의문의 ‘노래집’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간다.
하와이는 김구의 임시정부 지원금과 안중근 의연금, 그리고 이봉창의 폭탄 투척 의거 자금까지 모두 지원한 독립자금의 근원지이다.
라미란은 하와이 이민 1세대들의 버려진 묘비 조각을 맞춰가며, 하와이가 독립자금의 근원이 된 이유를 하나씩 찾아본다.
30일 방송되는 2부 ‘응답하라 1916’에서는 베일을 벗은 <애국창가>의 수록곡 일부를 복원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발라드로 편곡한 ‘대한혼’부터 라포엠 4인의 목소리로 웅장하게 불러낸 ‘애국가’, 첼로 연주곡으로 옷을 바꿔입은 ‘한반도가’, 게임음악으로 재탄생한 ‘애국가’, 그리고 레게 버전 ‘정신가’까지 복원곡 5곡이 베일을 벗는다.
120년간 가려졌던 노래에 숨을 불어 넣은 <애국창가> 복원 프로젝트에는 싱어송라이터 안예은,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 우성 박용만의 후손 첼리스트 박상민,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구성된 리본합창단, 레게 아티스트 엠타이슨 등이 재능기부로 힘을 모았다.
내레이션에 참여한 배우 라미란은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했다”며 “이런 시간을 선물해 준 다큐멘터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었고 이웃이었을 수많은 독립운동가 덕분에 역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흐르고 있었다” 울컥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책임감을 가지고 다큐멘터리를 통해 만난 이 이름들과 얼굴들을 후세에 길이 전하겠다”고 벅찬 마음을 추스르기도 했다.
어떤 작품에서든 완벽한 소화력을 보여주는 배우 라미란이 들려주는 하와이 한인들이 피와 땀으로 써내려간 이민사에 담긴 감동의 이야기는 어떨지 기대감이 커진다.
한편 하와이 이민 120주년 특별 기획 다큐멘터리 2부작 ‘불온문서’는 YTN 라디오(FM94.5MHz)에서 오는 29일, 30일 오후 8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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