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 뛰는 암표 가격에
노래 개사한 재치 있는 공지로
암표 근절 나선 이소라
가수 이소라의 소속사 에르타알레 엔터테인먼트가 콘서트 암표 주의를 강조했다.
에르타알레 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 SNS에 이소라의 단독 공연 ‘2023 이소라 콘서트 – 소라에게’에 대해 “여러분의 배려가 좋은 공연 문화를 만듭니다. 암표는 사지도 팔지도 맙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소라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기념 단독 콘서트를 개최, 지난 13일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남다른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차례 추가 회차를 오픈한 바 있다.
이후 소속사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의 이소라 콘서트 티켓 불법 거래 글을 발견했고, 실제로 15만 원 상당의 티켓이 약 30만 원의 금액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러한 암표 근절을 위해 이소라의 정규 7집 ‘Track 3’ 가사를 은유적으로 개사 후 공지해 주목받았다.
소속사 측은 “포도알이 그대 마음에 차지 않을 땐 속상해하지 말아요”라며 “매진이 그댈 암표를 원하게 해도 짜증 내지 마세요.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라고 전하며 재치를 보여줬다.
다소 부드럽게 표현했지만, 불법 거래 발견 시 적법한 소명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소라뿐만 아니라 최근 가요계 전체가 도 넘은 암표 거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적게는 수 배, 많게는 수십 배 비싼 가격으로 팬들에게 재판매하거나 돈만 받고 표를 주지 않는 암표상들의 사기 행각에 기획사는 물론 스타들이 직접 나서 다양한 방식으로 암표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소라의 단독 콘서트 ‘2023 이소라 콘서트 – 소라에게’는 오는 12월 7일과 8일 오후 8시, 9일 오후 6시, 10일 오후 5시 나흘 동안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이하 에르타알레 엔터테인먼트 공지.
포도알이 그대 마음에 차지 않을 땐 속상해하지 말아요.
매진이 그댈 암표를 원하게 해도 짜증 내지 마세요.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여러분의 배려가 좋은 공연 문화를 만듭니다. 암표는 사지도 팔지도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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